‘초일류도시 인천 북부 종합발전계획’ 발표

인천광역시가 지난 11월 10일 ‘초일류도시 인천 북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민선8기 정책방향 및 행정체계 개편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해 ‘변화와 혁신’에 중점을 두고 아라뱃길 북측인 계양구, 서구지역의 장래 발전 구상을 위해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을 재편, 이번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은 지난 민선6기에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민선7기 시절인 2019년 4월 용역을 착수했으나, 올해 3월 용역기간 28일을 남겨놓고 중지된 상태다.

이번 계획에는 ▲공간계획 ▲생활SOC 공급계획 ▲매립지 장래 발전방향 ▲교통개선 방안 등에 집중해 북부지역을 아라뱃길로 단절된 생활권이 아닌, 아라뱃길이라는 거대한 수변공간을 가진 인천의 생활권 도시로 만들어가는 내용이 담겨있다.

먼저, 공간계획을 살펴보면 주거와 산업이 혼재되지 않도록 가현산~근린공원~야생화단지로 연결되는 녹지축을 제시했다. 또한 현재 조성 중인 국내 유일 드론 인증센터와 연계해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상부에 도심항공교통(UAM) 시험장을 설치하는 등 UAM 체계를 혁신적으로 우선 추진해 이를 토대로 신성장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라뱃길의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아라뱃길 UAM 노선을 신설해 국내 UAM 관련 산업들이 집약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생활SOC 공급계획에는 2026년까지 학교, 도서관, 체육센터 등 46개소를 공급하고, 장래 40개소를 추가 공급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러한 생활SOC는 검단신도시, 도시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공급하고, 공공청사 복합화 사업 등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검단구 신설이 실현될 수 있도록 검단구청사 등 행정타운 조성에 대한 부분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는 매립 종료와 함께 인천시가 주도하는 계획으로 이끌어가고, 인천시의 오랜 난제인 사월마을 주변에 대해서도 전체개발을 원칙으로 에코메타시티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제2매립장은 ‘UAM 시험장’과 ‘다목적 스포츠파크’를 ▲제3매립장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열린공간’을 ▲제4매립장은 바다와 연접한 지형여건을 고려해 ‘습지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인천시 주도의 상부공간 계획을 통해 매립지 활용에 대한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천시는 북부지역을 인천 생활권으로 만들기 위해 도시철도를 이용한 북부 순환망을 구축하고,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중봉대로 연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북부 순환망은 인천1호선, 인천2호선, 서울7호선 등을 통해 환승이 가능한 순환망을 형성, 철도로 연결되는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인천1호선은 서구 대곡동 지역으로 연장해 김포도시철도와 환승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인천2호선은 검단오류역에서 검단산업단지를 연결하고, 장래에는 강화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서울7호선은 청라연장선을 인천2호선 검단오류역과 연결해 북부순환망을 형성하도록 하고, 인천2호선 환승을 통해 강화~수도권매립지~청라를 연결하는 뉴홍콩시티의 주요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구 검단~청라~중구, 동구(제물포)를 연결하는 인천3호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인천시의 교통개선 방안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될 예정인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용역에서 사업타당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초일류도시 인천 북부 종합발전계획이 향후 도시기본계획,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등 법정계획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계획은 변화와 혁신이 있는 인천시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뉴홍콩시티 및 제물포 르네상스 등 인천의 미래 비전에 대한 계획도 차질 없이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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