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푸르지오·삼성물산 래미안 2~3위 각축 … 연령대별 선호 브랜드 상이

건설사들의 아파트 브랜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GS건설 ‘자이’가 2년 연속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1위를 달성했다.

부동산R114(www.r114.com)는 한국리서치와 공동 조사를 통해 지난 10월 4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4794명을 대상으로 ‘2022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95% ±1.4%p)를 실시했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대상은 ▲상기도 ▲선호도 ▲보조인지도 ▲투자가치 ▲주거만족도 ▲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의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정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GS건설 ‘자이’가 브랜드 상기도, 인지도, 선호도, 투자가치 등 4개 평가 항목에서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종합 1위 자리를 차지했다. GS건설은 ‘포항자이디오션’, ‘원호자이더포레’, ‘양정자이더샵뷰’ 등이 전 타입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하는 등 안정적인 브랜드 영향력을 보여줬다.

2위는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대우건설 ‘푸르지오’가 차지했으며 ▲삼성물산 ‘래미안’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롯데건설 ‘롯데캐슬’ 등이 뒤를 이었다. 두산건설 ‘위브’는 종합 순위 9위로 2년 만에 상위 10위권에 재진입했고, 2019년 ‘포레나’를 론칭한 한화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최초 상기도 문항에서는 GS건설 ‘자이’라고 답한 응답률이 전체의 26.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우건설 ‘푸르지오(22.6%)’ ▲삼성물산 ‘래미안(15.7%)’ ▲현대건설 ‘힐스테이트(6.2%)’ ▲한화건설 ‘포레나(3.5%)’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건설사 최초 상기도 문항에서는 현대건설이 전체 응답률 중 33.4%를 차지하며 8년 연속 건설회사 상기도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대우건설(15.6%) ▲삼성물산(12.3%) ▲GS건설(10.3%) ▲한화건설(3.9%)이 뒤를 이었다.

브랜드 선호도 문항에선 GS건설 ‘자이’가 2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15.6%)’ ▲대우건설 ‘푸르지오(14.8%)’ ▲현대건설 ‘힐스테이트(8.9%)’ ▲롯데건설 ‘롯데캐슬(6.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합 순위 2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인 대우건설 ‘푸르지오’와 삼성물산 ‘래미안’은 선호도 문항에서도 1% 내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는데, 연령대별 응답률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에서는 대우건설 ‘푸르지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40~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삼성물산 ‘래미안’의 선호도가 우위를 보였다.

한편, 공인중개사 및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 96명을 대상으로 ‘고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별도의 설문조사를 병행한 결과, 삼성물산 ‘래미안(62.5%)’이 1위로 선정됐다. 이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52.1%)’ ▲GS건설 ‘자이(46.9%)’ ▲대우건설 ‘푸르지오(33.3%)’ ▲포스코건설 ‘더샵(21.9%)’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중개 거래 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를 묻는 문항에서도 삼성물산 ‘래미안’이 56.3%로 1위를 차지했으며 ▲GS건설 ‘자이(52.1%)’ ▲현대건설 ‘힐스테이트(43.8%)’ ▲대우건설 ‘푸르지오(31.3%)’ ▲롯데건설 ‘롯데캐슬(22.9%)’이 그 뒤를 이었다.

아파트 브랜드를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알게 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TV 광고(30.7%) ▲인터넷 등 온라인 광고(26.4%) ▲현장 또는 견본주택 방문(17.5%) ▲스마트폰 등 모바일 광고(10.2%) 등 순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대면 활동이 확대됨에 따라 ‘현장 또는 견본주택 방문’ 응답 비중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입지가 좋아서(55.6%)라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우수한 경관과 쾌적성이 좋아서(37%) ▲내부 평면 설계가 우수해서(28.9%) ▲단지 내 편의시설이 편리해서(28.2%) ▲유명브랜드 아파트라서(20.4%) 순으로 나타났다.

입지는 여전히 아파트 선택에 있어 최우선 고려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난해에 비해 ‘내부 평면 설계’와 ‘단지 내 편의시설’ 등의 응답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아 아파트 자체경쟁력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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