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 보완대책’ 발표 … 광역·시내버스 확충 등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평택 고덕 등 5개 지구의 광역교통 특별대책 및 단기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대광위는 지난해 10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을 마련한 이후 교통 불편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37개 지구를 집중관리지구로 선정하고, 지자체 및 사업시행자 등과 함께 지구별 TF와 주민간담회를 진행하면서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 지연 등으로 인한 교통 불편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중심의 단기 대책을 협의해 왔다.

이번에 발표한 각 지구별 단기 교통대책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나, 광역교통 개선대책 세부사업 이행률은 50% 미만에 그쳐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2021년 11월 특별대책지구로 지정된 지역으로, 개선대책 사업 이행 지연에 따른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단기 대중 교통수단 및 시설 확충 방안을 마련한 후 관련 절차를 거쳐 광역교통 특별대책을 수립했다.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대한 교통여건을 분석한 결과, 철도 및 광역버스 등 광역교통 수단으로 접근 가능한 대중교통수단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이에 따라 시내·마을버스의 신설 및 증차를 통해 교통 거점인 서정리역(1호선), 평택 지제역(1호선, SRT), 광역버스 주요 정류장까지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시내버스 1개 노선과 마을버스 2개 노선(각 3대 운행 예정)을 신설하고, 기존 노선 중 시내버스(1452번)는 4대 증차, 마을버스(33A번, 33B번)는 각 1대씩 증차하며, 입주 초기 충분한 이동수요가 없어 정식 노선버스 운행이 어려운 지역을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15대를 운행해 빈틈없는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와 서울 강남을 직접 연결하는 광역버스를 확충해 광역교통 편의를 더욱 제고한다. 이를 위해 평택 지제역~고덕 신도시~강남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1개 노선(총 12대, 일 48회 운행)을 신설하고, 해당 노선에 대용량 운송 수단인 2층 전기버스(1대)를 투입해 해당 지구 내 출·퇴근 시 입석 문제 등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간다.

이외에도 지구 주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가장 많은 버스가 정차하는 고덕자연앤자이 정류장에 대한 폐쇄형 쉘터, 냉난방 장치 설치 등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 인천 검단지구

인천 검단지구는 개발면적 1111만㎡, 수용인구 18만7076명 등 다른 지구 대비 대규모 개발사업 지구다. 하지만, 광역교통 개선대책 이행률은 7%에 불과해 개선요청이 큰 지역 중 하나다.

이에 대광위는 인천 검단지구를 대상으로 광역버스 노선 신설 및 기존에 운행했던 광역버스 노선의 정상화 등을 통해 서울로 통행하는 주민의 교통편의를 더욱 제고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로 감차 운행했던 광역버스 2개 노선(1100번, 1101번)을 올해 하반기 중 정상화하고, 검단신도시 내 중복 구간을 조정(1101번)해 광역버스 운행 효율화와 함께 보다 많은 주민이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한편, 6월에는 인천 검단과 강남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1개 노선(10대 운행 예정)을 신설해 서울 중심부로의 통행을 개선한다.

또한 시내버스 및 DRT 등을 적극 활용해 인근 철도역 및 광역버스 정류장 등 광역교통과의 연계성을 더욱 제고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검암역 및 계양역 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7개 노선(1번, 75번, 77번, 순환83번, e음89번, 583번, 87번)을 총 15대 증차(노선별 1~3대)하고, 올해 상반기 중 인천 검단과 공항철도 및 인천 1·2호선 등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3개 노선(총 14대 운행 예정)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계양역, 완정역, 독정역을 대상으로 운행 중인 DRT의 운행대수(총 4대)를 늘리고, 아이모드(I-MOD, Incheon-Mobility on Demand)에 대한 이용요금을 시내버스 수준으로 완화(성인 기준 1800원→1250원)해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와 동시에 이용객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한편,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 4개소에 공기청정기와 냉난방기, 스마트의자 등 편의 시설을 확충해 쾌적한 광역버스 이용환경을 조성한다.

 

◇ 파주 운정1·2지구 및 3지구

파주 운정1·2지구의 경우, 지난 2015년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완료했으나, 최근 운정3지구가 개발되면서 급격한 인구 증가가 예상됨과 동시에 광역교통 이동패턴도 유사해 두 지구 전체를 포괄할 수 있는 보완대책을 검토해 왔다.

먼저, 해당 지구에서 야당역(경의중앙선)을 운행하는 마을버스 2개 노선을 증차(075번 2대, 076번 1대)하며, GTX-A 개통 후에는 운정역을 경유하도록 운행경로를 변경하고 추가 증차(075번 1대, 076번 2대)를 진행한다.

또한 GTX-A 개통 시점에 맞춰 운정역을 경유하는 마을버스 2개 노선(총 운행대수 14대)을 추가 신설해 해당 지구와 광역교통수단 간의 접근성을 더욱 개선한다.

이외에도 정기적인 노선버스의 보완적 수단으로서 현재 주요 광역교통시설 간을 운행 중인 파주시 똑버스(DRT)도 현행 10대에서 15대로 확대해 교통약자 등 대중교통 소외 계층·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두터운 대중교통망을 구축한다.

 

◇ 오산 세교2지구

오산 세교2지구는 지난 2010년 12월 광역교통 개선대책 마련 이후 나타난 주변 여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변경하면서 입주 초기 대중교통 연계를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지구 내를 통과하는 노선이 없어 상대적으로 지구 내에서의 이동이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구 내를 관통하면서 인근 철도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해 지구 내 이동 편의를 제고하는 한편, 더욱 촘촘한 광역교통 연계망을 구축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다른 집중관리지구도 권역별 협의체, 지구별 TF 및 주민간담회 등을 거쳐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마련 중으로, 세부 사업이 확정되는 즉시 3~4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이번에 발표한 대책으로 신도시 등 주민의 출·퇴근 교통편의 제고 등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향후 이행상황도 세심하게 살펴볼 계획”이라며 “다른 집중관리지구도 보완대책 마련에 더욱 속도를 높여 조기에 해당 지구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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